Page 91 - 건축구조 Vol. 28 / No. 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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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SEA Media News
국토일보 2021년 6월 29일(화)
6월 29일 삼풍참사 26주년…
유족·건축구조전문가 추모식 가져
삼풍붕괴는 총체적 부실 참사… 아울러 이날 삼풍유족회 손영수 회장은 “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여
다시는 이러한 일 없도록 안전에 만전 전히 우리 유족들이 해야 할 일은 매년 추모제를 지내는 것”이라며
“삼풍백화점을 거울 삼아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나라가 될 수
있기를 바란다”고 전했다.
한편 이와 별개로 유가족들은 삼풍 위령탑 곳곳에 부식된 곳이 있
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. 시민의 숲 관리사무소에서
이를 관리해주기로 했는데 여전히 관리를 미루고 있다는 입장이다.
‘그라운드 제로’라고 해서 미국은 9.11 테러 이후 쌍둥이 빌딩을 그
대로 짓고 희생자들이 자연스럽게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. 그럼에
도 대한민국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이 초라하다는 지적이 제기,
향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.
국토일보 김준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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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풍참사 위령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는 김상식 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(가운데)
과 삼풍유족 및 건축구조기술사들.
유족을 추모하는 분들
의 헌화한 꽃에서 “사
랑하는 고모 김지윤, 그
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령을 기 리고 보고픈 고모 김지
리기 위해 29일 삼풍참사 위령탑에서 2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. 윤. 많이 사랑하고 항상
기어하겠습니다. -사랑
삼풍유족회(회장 손영수) 및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(회장 김상식) 하는 가족이”라는 메시
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.
는 오전 7시 30분 서울 양재시민의 숲에 위치한 위령탑에서 추모식을
갖고 헌화 및 분향을 했다.
이날 추모사에서 건축구조기술사회 김상식 회장은 “삼풍백화점 붕
괴 사고는 설계부터 시공, 유지관리까지 총체적 부실로 야기된 참사
였다”며 “삼풍백화점 사고 근본적 원인은 건축물 구조안전에 대한 건
축주와 시공업체, 행정기관의 인식 부족과 제도적 허술함에 있었다” 추모식 마친 뒤 삼풍유
족회와 한국건축구조
고 지적하고, “다시는 이러한 유가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”이
기술사회의 단체 기념
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축물 안전을 되새기는 무거운 시간을 가졌다. 촬영 사진.
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지 Journal of The Korea Structural Engineers Association 89